당연히 내 주관적인 기준임

1-1학기

다들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한편으로는 로스쿨 입시 성공했다는 성취감에 다들 신나있어서 생각보다는 공부 많이 안하는 학기. 대면때는 3월은 정말 술마시는 달이나 다름없었는데 코로나 기수들은 그정도는 아닐듯. 그래도 시험때다들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공부법을 헤매는 경우가 많아, 법학 공부하고 온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함.

1-2학기

통상 주요 전필과목들이 몰리는 시기이며, 이제 뭔가 조금은 공부요령 알것같은 느낌이고 어느정도 친한 그룹도 형성되어서 첫학기만큼 많이 놀지는 않음. 아직까지는 검클빅의 꿈이 모두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아있어 모두들 가장 열심히 하는 학기.

2-1학기

대체로 가장 공부 안하는학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과목들이 배치되며 사례과목들은 그래도 한번 공부해봤기 때무에 마음이 좀 편함. 멋도모르고 선배들이라고 부르며 말 한마디한마디에 집중해주는 1학년 후배들이랑 노느라 바쁨(지금 13기들도 14기랑 얘기하다보면 무슨 기분인지 알게될거다). 이제 공부견적이 어느정도 나오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줄이고도 학점은 더 잘나오는 학생들이 등장. 그리고 1학년 학점으로 본인의 검클빅 가능성이 어느정도 정해지기 때문에 작정하고 마음놓아버린채 정말 학부신입생 급으로 노는 사람도 있음.

2-2학기

양극화가 극단적인 학기. 전국 공통으로 검실과 형재실이 열리기 때문에 검클을 노리는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스터디 짜서 정말정말 치열하게 공부하나, 이미 컨펌되었거나 마음 놓은 사람들은 오히려 2-1보다도 놀아버림. 검실 형재실은 기말만 보기 때문에 이 둘을 대충 공부하면 전체적인 공부량이 확 줄어들어버리기 때문.

3-1학기

이제 검클도 검심/형재실로 어느정도 추려지기 때문에 그 지원자들은 지난 학기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학기. 그 외에는 3학년 되면 개열심히 할것 같지만 2학년때 놀던 타성이 있고 아직 뭔가 시간이 많이 남은 느낌이 이상하게 듦. 학점도 적게듣는데다 3학년 과목들은 대체로 교수님들이 시험 부담을 좀 줄여주려 노력하기때문에, 학점공부 부담은 확 낮아지기도 하고 생각보다 열심히 안 함. 그렇다고 맹탕 노는것은 아니고 딱 2학년보단 열심히, 1학년때보단 덜 한다고 보면 됨. 이러다 학기 종료후 6모 보고 충격먹게 됨.

3-2학기

모의도 2번 봤고 현 자신의 위치가 거진 나오기 때문에 상위권은 상위권 나름대로, 하위권은 하위권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됨. 웃긴건 스트레스는 많이 받는데 공부를 또 죽자살자 하지는 못함. 이때쯤 가면 그냥 너무 힘듦. 좀더하몃 객 2개는 더 맞을수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체력이 안따라줌. 학점 부담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됨(이때 학점을 반영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검클 합격자도 나오며 이 사람들도 본시험 본 후  힘들어서 공부시간을 많이 가져가지 못함. 그저 힘들고 짜증나는 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