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로스쿨 2년을 돌아보며 끄적끄적 두서없이 낙서

by ㅇㅇ posted Nov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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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하다 로입해서 예비순환도 다 못돌리고 미니 입학

1-1은 전쟁같이 보냈다 정말

비대면이었어서 얼마나 잘해야 하는지 비교대상도 없고

다들 예비순환 몇번 형법까지도 돌리고 온다는 이야기듣고

막연한 불안함과 두려움에 정말 열심히 했다

 

집에 돈벌던게 나뿐이라 그간 모은돈으로 등록금 내고 생활비쓰는터라

 

나 로스쿨에서 나가리되면 다죽는거라서

 

근데 코로나랑 비대면이랑 완화상평이 날 살린건가

비대면이다보니 교수님수업시간에 인강들으면서 민법 처음부터 잡았고

완화상평이다 보니 과목별 중상, 30-50%에만 들어도 성적 잘 받았았지

 

기적적으로 어떻게 쌩비법 민법 예비순환 반틈 듣고 들어왔는데

미니 내신 20% 안착했다

 

작년 여름방학엔 신림동 달방끊고 현강들었다

내신 20%받았는데도 실력이 동기들보다 처진다고 생각들어서

온통 비대면 코로나 완화상평에 따른 운이라고 생각들어서

천운같이 비대면중인데도 잘 만난 스터디동기들하고

신림동 넘어가서 윤쌤 사례특강, 그리고 형소 현강들었다

꽤 좋았다. 1-2는 내신 17%까지 말올

 

돈이 너무 부담돼서 겨울방학엔 투자에 올인

국장 미장 투자로 로스쿨 10년 다닐수 있는 돈 벌었지만 공부는 하나도 못함. 근데 이게 참 신기해. 2-1는 내신 15%까지 말올

 

이쯤되니 좀 풀리더라

어ㅋ 별거 아닌건가? 나 분명 덜하고 안한거 같은데 왜 말올?

 

내 속에 양창수대법관의 혼이 살아있을지도? 타고난걸지도?

 

ㅇㅈㄹ할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세상 공평하잖아?

 

덕분에 2-2 시험 다치고 내일 하나앞둔 지금 매우 불안함

시험친거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듬

 

이제 내 실력에 주어진 등수로 내려갈 차례인가 봄.

 

그래서 올 겨울엔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실무과목 성적 나오는거 보고, 실습 나갈수있는지 보고

진짜 열심히 해보려고

2-2성적은 주는데로 겸손히 받아야지.

아 검실은 좀 기대중 사실 애로에 도는 복기 그거 내가 쓴거임 ㅋ

 

암튼 내 능력과 노력보다 운이 좋아서 지금까진 잘 온거 같으니까

이거 진짜 내꺼로 만들기 위해서 남은 1년은 진짜 열심히 잘해볼란다

 

그냥 낙서야

어디 이야기할데가 없어서.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가족들한테도 못해. 부담될까봐. 나는 굳건하게 잘 서있어야 하거든 늘.

그래서 그냥 대나무숲에 소리지르듯 그냥 하소연해봤어

 

나 진짜 불쌍하게 또 열심히 살았고

올해 조금 덜 열심히 했지만 그냥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열심히 한거같고 앞으로도 다시 열심히 살거에요.

다들 열심히 살아요.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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