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 점수 올리려면 패야된다는 글을보니
고딩 때가 생각이 나서 폭력과 공부에 대해 내가 겪은 썰을 풀어 보려고 해
우선 우리 아빠는 자칭 자유와 방임을 교육의 기본 철학으로 가지고 있는 분이야
덕분에 초중 때까지는 성적 스트레스 받은 적도 없고 학원도 예체능 정도 깔짝? 다닌게 전부야
그런데 고등학교 진학하고 첫 중간 고사시험 이후에 울아보지의 교육관은 자유와 방임에서 폭력과 억압으로 바뀌게 돼
왜냐면 전교 뒤에서 2등을 했거든 ㅋㅋㅋㅋ
진짜 죽지 않을 만큼 맞고 아보지와 함께하는 3년 간의 대입준비가 시작되게 돼
학원을 보내자는 엄마의 만류는 도움은 커녕 이런 똥멍청이 새끼는 학원가도 하나도 못 알아듣는다고 날 더 쳐 맞게만 할 뿐...
첫 날은 존나 쳐 맞고 씩씩 거리고 있으니 영어교과서를 찾아오셨어
그리곤 1단원 영어 지문을 순서대로 5개를 표시하셨는데 난 그걸 전부 외우게 될거라곤 그 순간까지도 생각을 전혀 못 했는데
못 외우면 잠을 잘 수 없고 1시간 마다 이어지는 폭력이 동반된 검사 때문에 6시간 만에 다 외우고 꿀 잠을 잘 수 있었어
다음 날 수업 끝나고 집에 오니까 아보지는 출근 안하시고 서점에 다녀 오셨는지 책이 엄청나게 쌓여 있더라구
우선순위 영단어 시리즈, 성문기초, 기본, 종합영어 노오란 기본 정석과 연두색 실력정석
그렇게 아보지와 시작한 공부는 뭐 대단한건 없었고
하루 영어단어 100개 암기, 성문영어 통채로 암기, 아보지가 정석 기본개념 한번 설명해주시고 못 풀면 쳐 맞기
그렇게 한 1년 쳐 맞으면서 공부하고 나니까 외우는 건 좀 자신이 생기더라고 그런데도 국사 교과서 못 외워서 좀 쳐 맞긴 했지만 말이지
음.. 재밌을 것 같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존나 노잼이고 옛날일 떠올리니까 트라우마 와서 더 못 쓰겠다 미안
아무튼 결론은 정시로 s대 인문 들어 왔고 이번에 씹사기로 로스쿨 들어가
아 내가 법수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