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이고 이번에 지원하는 아재야.
여기 가끔 보는데 술 한잔 한김에 뻘소리 남긴다.
아직 뭐 많이 부족하지만... 세상 살다보니가 참 뜻대로 안되고 겸손해야 하는게 삶이더라.
누구는 어떻게 잘 나가고 잘 살고 그런거 같아도, 막상 들여다보면 사연 가득한게 사람 인생이다.
나도 잘 나가고 두려운게 없었지만, 사시 덤볐다가 또 좌절하고 지금은 대기업 다닌다.
단 한순간도 허투루 산적 없고, 방향바꿔 잘 살아보겠다고 치열하게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대기업 다니다 30대에 로스쿨 지원하는데, 이 선택은 쉬운가?
기회비용, 또래보다 늦게가는 정신적 부담감, 나이드는 부모님.,,
입시기준 관련 혼란이 좀 있고, 누가 누구 밥그릇 뼀는거 같기도 해서 참 혼란스럽고 그렇겠지만,
그냥 각자 자기 길을 가자
나는 그렇게 생각해. 한국은 특히 삶의 궤적이나 템포에 대해, '숫자'에 얽메여 사는 경향이 강해
몇 살땐 무엇을 해야하고, 그걸 제 때에 못해내면 뒤쳐지는 거고...
우리 인생은 각자의 템포가 있는거고, 그에 맞춰 잘 살아가면 되는거야.
가끔 여기 보면서 학벌 줄세우기, 연봉 줄세우기.... 등등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행복을 가늠할 기준은 너무나 많아서 어떻게 정리가 어려울 수준인데,
간만에 술취해서 문장간 연결성도 없고 횡설수설인데 미안. 다들 각자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