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로스쿨나와서 빅펌 노리고 할 능지면

법학과 관련한 능력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기 힘들어요

 

판례를 폭넓게 알고,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시키냐가 중요한데

창의적인 이론과 논리보다는, 판례를 많이 알고있는게 훨씬 중요해서

수학과학같이 지능따라 능력이 크게 달라지지가 않아요

 

대형로스쿨급 입학하고, 변시 초합할정도면 노력은 누구나 똑같이 열심히하기때문에,

법학쪽에서는 내 능력을 남들과 차별화하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나라는 개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선택해야해요

 

최근 친구가 스팅어라는 기아차를 뽑았는데, 차 성능이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M5나 e63 amg 같은 독3 스포츠모델들에도 크게 뒤떨어지지않아서 놀랍더라구요

근데도 강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가 보면 스팅어는 잘 찾아보기 힘들고, 다들 독3이나 폴쉐, 마세라티같은 차를 타죠

 

성대 한양대학부나와서 공부 열심히하고 좋은 로스쿨나온, 법학능력 좋은 사람이 딱 저런 '스팅어' 같은 사람이에요

실력이 암만 좋아봤자

가성비 찾는 사람 일밖에 할 수 없다는 근본적 한계를 가지게 되는거죠

 

같은 디자인에 같은 품질이라도, 상표가 어떤게 달려있냐에 따라서 선호도가 수십배씩 높아지는게 사람마음인거죠...

 

최고를 찾는 회사와 최고의 대리인을 고집하는 클라이언트는, 아쉽게도 서성한 학부 나온 변호사를 찾지 않아요

설령 스팅어가 페라리 람보르기니만큼의 성능을 뽑아낸다고해도, 돈있는사람은 돈을 더 주고서라도 페라리를 사지, 스팅어를 뽑지는 않잖아요??

 

법조계라는 곳에 있어보니.. 이게 불합리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저희회사만 해도 서울대로스쿨을 나왔거나, 전문자격증 소지자에 연고로 이상 로스쿨을 나온게 아닌이상 서성한학부는 안뽑아요

 

 

설로갈 자신이 있다면 뭐 그냥 열심히하셔도 되는데, 그정도 지능이면 수능 다시봐도 학부 업글하는게 어렵진 않을테고

전문직자격증인 변리 회계같은걸 따는거보단 수능쳐서 최소 연고대는 가는게 가성비가 훨 좋구요

 

성글리나 한정책 이런거 나오면 로스쿨갈때는 괜찮을수있는데, 취직할때되면 진짜 손해 많이보는걸 느낄거에요

저희학교에 성글리 한정책출신들 보면 성적 상당히 높은데도 인턴 다떨어지고,

연고학부에 자기보다 성적 낮은애들 컨펌받는거보고 얼마나 억울해하는지 몰라요

 

진심으로 성글리 한정책보다는, 연대 대기과학과나 고대 방사선학과 이런거 나오는게 변호사로서는 훨씬 낫습니다

 

법조계라는 곳이 일단 첫단추를 잘 꿰는게 중요하고, 낮은 학부라면 일단 수능부터 다시봐서 최소 연고대 학부는 갖추는게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