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106.*.98.*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여기서 시간 낚지 말고 뭐든지 도전해라.

로스쿨 엿같다고 해봐야.

니들 인생이 엿같은 뿐 다른 사람 인생은 있는 그대로다.

 

 

들어가는 글대 초반 수험생으로 이번 입시에서 지방 국립로스쿨에 최초합으로 통과했습니다직장생활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로스쿨 입학을 결심한 이후 수년이 지나서야 작은 결실을 거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저와 같이 뒤늦게 법전원에 진학하기로 맘먹고 마음고생을 겪고 있을대 중반 이상의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동안의 제 수험생활을 정리해봅니다시행착오리트 첫 시작 당시책을 놓은 지가 오래된 상태에서 처음으로 시간 재고 리트 기출문제 한 세트를 풀어보았습니다처참했습니다문제를 다 풀지도 못했고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점수를 기록했습니다흔히 말하는 집 리트로점대에서 리트 준비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처음에는 메가 인터넷 강의를 전과목 모두 수강했습니다강의를 들으면 점수가 오를꺼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하지만라는 강사들의 강의를 모두 듣고도 별다른 향상이 없었습니다유형별 접근법이 다르다는 말에 문제를 유형별로 나눈 자료를 봤습니다만유형을 나누는 것부터 잘 이해되지도 않았고 유형별 해법이라는 것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그렇게 시험날짜가 다가왔고 첫해와 두 번째 해 점수는 두 자리 숫자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이제는 그만이라는 아버님 말씀과꿈은 꿈일 뿐이라는 어머니의 말씀에도 여기서 그만둘 수는 없었습니다마지막 해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배수진을 쳤습니다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가족들에게 밝히며 그렇게 세 번째 해를 맞았습니다시행착오 탈출 모색어차피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해볼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시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불안한 마음에 서로연에 올라오는 리트 고득점자분들에게 단기 속성 개인과외도 들어보았습니다하지만 그분들이 점수를 올렸다는 비법들은 실전 적용이 어려워 제게 맞지도 않았고 오히려 불안감만 더욱 커졌습니다공부하며 알게 된 학생들과 스터디도 꾸려봤습니다독서나 요약위주 학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이를 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하지만 독서나 요약이 왜 중요한지 알지 못했고스터디가 계속될수록작년과 같은 방식의 과오를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는가하는 의구심이 계속 들었습니다틀을 깨고 싶었습니다만 방법을 몰라 고민만 계속되었습니다시행착오 탈출스터디원들을 통해 처음부터 점수가 잘 나왔던 학생들이 아닌, 2~30점 정도 점수를 올려 합격한 로스쿨 학생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습니다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다양한 측면에서 기출을 계속 봐라모의고사 양치기 해라 등 합격생마다 방법이 다 달랐습니다이후 제가 내린 결론은테크닉!’,나에게 맞는 테크닉을 찾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시험은 정해진안에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찾아 해결해야 하는 것이어서 강사가 아무리 쉽게 설명해줘도 내가 실전 적용을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으니까요이에 제한된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봤고합격생들이 이야기해준 여러 방법을 적용해본 결과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은 언어든 추리든 문제를거꾸로접근하는 것이었습니다거꾸로 접근하는 방법은 시간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이었습니다언어는초 내에 한 지문 세 문제를 소화해야 하므로, (문제당분씩 걸린다고 하면본문을초 안에 파악해야 했습니다본문을 개략적으로 파악하고 선지에서 어떤 내용을 묻는지 읽은 후묻는 내용을 본문으로 거꾸로 찾아 올라갔습니다추리 역시특히 법학 지문의 경우 조문선지 순으로 출제되는 기출 순서를 고려했을 때사례를 먼저 파악한 다음 조문으로 거꾸로 찾아 들어가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역으로 찾으려고 했습니다출제자가 묻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본문에서 찾다 보니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선지조차번부터 거꾸로 올라가며 읽어 최대한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이 때 제한된 시간 안에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제대로 된요약연습이었습니다합격생의 소개로 다니게 된 학원에서 배운 요약 훈련이 본문을 짧은 시간 내에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본문이 어떤 문제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지또 그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이 연습은 언어뿐만 아니라 추리와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진정 글쓴이가 이야기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하게 되었고정답지문을 요약내용에 포함시키는 등 출제자의 의도를 요약에 표현하려고 고민했습니다이런 연습이 없었다면 거꾸로 접근하는 방법을 고민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빠른 요약과 거꾸로 접근하는 방법을 연습해 초기에 비해점 넘게 올릴 수 있었습니다마치며이전과 달리 올해는신이 그동안 고생했다며 손을 넣어주신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토익이나 학점이 좋지 않은 노장 수험생으로서 합격생들의 조언이나 논통의 요약연습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꾸려왔던 스터디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다행이 스터디원 모두 합격하는 좋은 일이 있기도 했습니다합격 전날까지 과연 이 길이 맞는 건가 의심했고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시험을 그만두고 다른 길을 모색하려고 수없이 고민하기도 했습니다괴로운 마음에 남들 몰래 유명하다는 점집 몇 군데를 가봤고열의 아홉은관운이 약해 로스쿨 안될 것이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타인의 말 한마디에도 감정이 동요되는 수험생 처지에 나이 많은 나를 받아줄 학교가 있을지도 두려웠습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내가 포기한 그 순간이 진짜 포기한 때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다행히도 올해 최초 합격한 학교는 나이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합격 소식을 듣고변호사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생각보다합격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준비기간 동안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은 합격 소식을 듣고 흘리시는 어머님의 눈물 하나만으로도 보상할 수 있었습니다신이 손을 넣어주시는 때는 반드시 옵니다당신만의을 빨리 발견하시길 바라며 제 글이 하나의 힌트가 될 수 있길 빕니다

?
  • ?
    ㅇㅇ 2025.10.26 09:03 (106.*.98.*) 작성자
    멋진 분이네.
  • ?
    ㅇㅅㅇ 2025.10.26 09:03 (106.*.98.*) 작성자
    훈훈한 글이네요 - dc App
  • ?
    ㅇㅇ 2025.10.26 09:03 (106.*.98.*) 작성자
    리트 풀이법 보니까 고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데... 노력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운도 굉장히 잘 따라주신 듯
  • ?
    ㅇㅇ 2025.10.26 09:03 (106.*.98.*) 작성자
    충남로나 경북로인가? 이분 변시 합격하는거 보고싶네. 2024년 변시 치시는거지?
  • ?
    ㅗㄹ 2025.10.26 09:03 (106.*.98.*) 작성자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화제의 글 실패하지 않는 원서라인 잡기 5 new ㅇㅇ 2025.11.04 0
화제의 글 포릿시기 개소리 싹 정리해준다 13 new ㅇㅇ 2025.11.04 0
화제의 글 지방대 로스쿨 건물 짤 13 newfile ㅇㅇ 2025.11.04 0
화제의 글 서로연 SKY로스쿨생 어쩌구 110점 일반전형 합격했다하는 과외 비추글 6 new ㅇㅇ 2025.11.04 0
화제의 글 충북대가 정량대로 바뀌었다는건 겉모습뿐이다 8 new ㅇㅇ 2025.11.04 0
875 ky 신포도 실체 2 new ㅇㅇ 2025.11.01 0
874 근데 킴변 법학성적 진짜 개쩔지 않냐?? 6 new ㅇㅇ 2025.11.01 0
873 아무리 생각해도 로스쿨진입 잘한것같다 7 new ㅇㅇ 2025.11.01 1
872 돈 아끼는 흙수저 식단 2 new ㅇㅇ 2025.11.01 2
871 학벌 운운하는거 무시하고 진입해도 무방함 5 new ㅇㅇ 2025.11.01 1
870 미안하지만 악플러는 보호할 생각이 없음 6 newfile ㅇㅇ 2025.11.01 0
869 로갤의 인간 유형.txt 7 new ㅇㅇ 2025.11.01 0
868 로스쿨 입시의 공정성 5 newfile ㅇㅇ 2025.11.01 0
867 금융권이 막연한 로망같은게 있긴 하지 2 new ㅇㅇ 2025.11.01 0
866 서울대 여론, 고파스 여론, 세연넷 여론, 에타 여론 4 newfile ㅇㅇ 2025.11.01 0
865 성퀴나 연퀴나 모두 나가주시면 안될까요? new ㅇㅇ 2025.11.01 0
864 기사로 뜨는 자료 구태여 긁어서 계속 싸지르는 게 더 이상하지 ㅋㅋㅋ 1 new ㅇㅇ 2025.11.01 0
863 특정학교 올려치는 성퀴 연퀴 글은 칼삭 4 new ㅇㅇ 2025.11.01 0
862 로스쿨 입시에서 학벌 덜 중요하다는 애들은 학식이냐? 8 new ㅇㅇ 2025.11.01 1
861 흑석로 얘들 천룡인재 입학비리 해명됨 ?? 1 new ㅇㅇ 2025.11.01 0
860 꼬우면 LEET갤 가세요. 3 new ㅇㅇ 2025.11.01 0
859 면접 대상자 발표일..... 2 new ㅇㅇ 2025.11.01 0
858 현직 행정사무관인데 로스쿨 상담좀 23 new ㅇㅇ 2025.11.01 0
857 로준 애들 왜이리 현실감각 떨어지냐 5 new ㅇㅇ 2025.11.01 0
856 아 미국 대선 재밌네 ㅋㅋ 2 new ㅇㅇ 2025.11.01 0
855 사무관 진입글 올라오면 닥비추 박는 이유가 뭐임? 12 new ㅇㅇ 2025.11.01 1
854 법무관테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거 이해안감 3 new ㅇㅇ 2025.11.01 0
853 지방로쓸수있는 패기있는애들 부럽다 11 new ㅇㅇ 2025.11.01 1
852 로붕이들 지방로 지원자 이렇게 많은 줄 몰랐누 4 new ㅇㅇ 2025.11.01 2
851 군법무관 꿀빠는거에 여자들이 빡치기시작하면 2 new ㅇㅇ 2025.11.01 0
850 법무관에 빡친 이유 2 new ㅇㅇ 2025.11.01 0
849 '찐' 로붕이 특징.jpg 7 newfile ㅇㅇ 2025.11.01 2
848 로스쿨이 유독 남녀 ㅈ같은 애들이 많은듯 6 new ㅇㅇ 2025.11.01 1
847 다들 쉬어가면서 웃기도 해봅시다 7 newfile ㅇㅇ 2025.11.01 1
846 내일 인하대 보러가는 로붕이들 꿀팁 준다..jpg 4 newfile ㅇㅇ 2025.11.01 2
845 찐-따 로붕이의 특징 중에 제일 웃긴 부분이 8 newfile ㅇㅇ 2025.11.01 1
844 왜 징징대나 최근 잘린 글들 갖고 왔는데 5 newfile ㅇㅇ 2025.11.01 1
843 어떤 글들이 잘렸는지 알아보자 2 3 newfile ㅇㅇ 2025.11.01 1
842 지사립로스쿨도 지방의대처럼 된다는 말이 맞는듯 3 new ㅇㅇ 2025.11.01 3
841 아래 질문 올라왔길래 올리는 진짜 부산대 로스쿨 건물.jpg newfile ㅇㅇ 2025.11.01 0
840 갤에 대해 건의, 지적하는 글 글삭은 그만하는게 좋지않을까? new ㅇㅇ 2025.11.01 0
839 우리는 강한 갤주를 원한다. 4 new ㅇㅇ 2025.11.01 1
838 건설적 비판은 된대서 한가지만 말할게 6 new ㅇㅇ 2025.11.01 1
837 파딱이 그런건 좀 있음 3 new ㅇㅇ 2025.11.01 1
836 아 ㄹㅇ 지들이 갤 따로 파서 가든지 말 개많노 3 new ㅇㅇ 2025.11.01 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