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는 존나 구리다면서 회계사는 좋다는게 말이 안되는게

by ㅇㅇ posted Oct 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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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최근 2년간 커리어 시작은 회계사가 더 나았음

 

 

왜냐? 빅4에서 신입 채용하는 인원이 한 해 회계사 합격자수보다 많았으니까 아무리 지사립대 출신이라도 전부 빅4 감사팀은 수월하게 갔거든.

빅4 초봉이라 해봤자 막변 초봉보다 약간 더 낮은 수준이지만,

회계법인도 막변 뺨치는 높은 연봉 상승률과 어느정도 보장되는 성과급, 큰 회사이다보니 좋은 이미지와 쾌적하고 자유로운 편인 근무환경과 문화.. 감사본부의 경우에는 시즌에 엄청나게 갈리지만 비시즌에는 길게 여행도 다녀올 수 있고,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환경이지. 연봉테이블이 오른 덕분에 윗 직급에서도 이직하는 사람들 수가 좀 줄어들긴 했지.

 

그에 반해 변호사들은 검클빅 가는 사람들은 최상위권의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비법조계 사람들은 이름도 못들어 본 로펌에 가야하지. 대표 성격에 따라 어떤 곳들은 천국이지만 어떤 곳들은 지옥이 될 수도 있고, 그리고 그래도 다들 네임밸류 있는걸 좋아하는데 당장 중형로펌들만 봐도 일반인들한테까지 알려진 펌들이 거의 없잖아? 다른 것들은 다 둘째치고 이런 이유들이 막변으로서의 커리어 시작을 좀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이지.

 

 

근데 회계사들도 별거 없어.

딜계사라서 금융권 이직 후 쉽게 돈 많이 벌고 싶다 -> 일단 소수의 잘나가고 있는 몇몇 회사들 빼고는 생각보다 워라밸이 많이 구리고 아니면 기본급이 낮아서 성과급 크게 터지는거 기대해야 하는데 그건 운에 달린거. 그렇게 만족할 만한 이직처가 많았으면 다 법인 탈출했겠지.

택스 부서 -> 법인에서 그나마 워라밸은 좀 좋은데 어차피 법인에서 다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거 아니고(그러니까 그렇게들 이직을 빠르게 자주 하는 문화인거고), 택스에 진짜 뜻 있는 사람들은 결국 로스쿨 노리게 됨.

감사 -> 감사부서 사람들 대부분은 자부심이 없음. 커리어가 전혀 기대 안돼서. 그래도 요즘 좀 나아졌는데 인더가면 결국 회사원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느끼게 되고, 개업이나 로컬가서 성공 노리는 사람들 많아졌는데.. 알지? 개업 성공 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님.

 

 

 

 

 

회계사 변호사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지금 돈 못벌고 있어서 그런 글을 쓸까? 절대 아니지.

사실 이런 이직은 정말 본인의 입맛에 따라서 그에 맞게 가는거야. 변호사랑 다를바가 없어.

누군가는 일 빡세도 최대한 돈 많이 벌기를 원하고, 누군가는 그냥 다 필요없으니 일 거의 안시키는 직장에서 좀 쉬다가 몸 좀 추스리고 다시 이직하고 싶어하고 그런거니까.

 

또 각자 개업 성공한 사람들은 일년에 매출이 몇 억이고, 월 얼마 가져가서 앞으로는 이렇게 사람을 더 뽑을거다 어떤 분야를 더 키울거다 얘기하고, 각자 노하우 공유하는 글 올리고 그런 분위기야.

 

 

솔직히 둘 다 정말 근로 형태 같은거 비등비등해... 먹고 살 걱정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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