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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 한의사들 어캐 사는 줄 함 봐라.(내가 아는 범위)

절믄 한의사...

여러명 모여서 사랑방처럼 하늬원을 운영함 

수지침 비슷한 얇은 침으로 한방씩 놔주고 돈벌어 먹고 산다.

늙은 한의사....

중풍걸려서 한쪽 다리를 질질 끌고 다님.안되 보임

중견한의사...

소신있고 경희대 출신이라 엘리트의식도 있던데 장사가 잘안됨. 하루종일 진료실에 쳐박혀 있음.

난 애초부터 적성에 안맞어서 의치한쪽은 쳐다보지도 않았고,집안에 있던 의사들이 술만 먹으면 토해내던 자괴감을 수없이 듣고 살아서

그쪽 동네는 쳐다보지도 않고 살았다.

의학쪽은 명확한 소신이 있고 (비록 개똥철학이지만)적성에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업이란 평생하는 일인데 단순히 돈만 보고 쫒아가서 도대체 뭘 어쩌겠다는 건 지..날마다 한의대 떡밥은 물고 오는거냐.

그쪽이라고 쉬운 곳은 아니다.

내과와 한의는 노인들 상대하는 직업이다.

병원이 아니라 노인당이다.

날마다 노인네들 보고 살면 사고도 그쪽으로 변한다.

정신과 의사 생활 오래하면 자신도 모르게 환자들과 비슷하게 변한다는 게 통설이다.

어딜 가도 만만한 곳이 없는데 로스쿨가서 쉽게 돈벌기가 어렵다고 딴 구멍 좀 파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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