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218.*.202.* 조회 수 2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주로 나쁜 점, 현타오는 점만 적어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맥락에서...

 

 

 

 

 

-로스쿨 학벌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매우 크다.. 이거때문에 2,3학년 되고도 리트 치는 사람들도 있는거겠지.

대형로펌들도 저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어느학교까지는 실무수습 공고 내보내고 어디서부턴 안내보냄. 전 학교에게 다 보내는 로펌도 있지만.

그 아래급 괜찮은 로펌들도 실무수습 뽑는 곳들은 오히려 더 깐깐한 것 같다. 스카이로까지만 보내는 경우도 꽤 봤다.

실제로 뽑히냐 마느냐의 문제도 아니고.. 그냥 공고를 안보냄. 우리학교는 아예 자기들이 변호사 뽑을 만한 인재pool도 안된다는거구나, 이걸 느끼면 진짜 씁쓸함. 그래서 많이들 부랴부랴 신청만 하면 갈 수 있는 공공기관가고.. 그러지.

설로 애들은 거진 변시만 붙으면 대형로펌, 못해도 그 아래급은 쉽게 가는 수준의 결과를 매번 내고 있고, 어디서든 어화둥둥해주고.. 연고로만 가도 빡센 경쟁을 거쳐서 로펌 인턴나가야 하고..

예를 들어서 어느 학교에선 학점 4.0이면 컨펌되는데 우리 학교 4.0은 빅펌은 인턴도 당연히 못나갔고 송무는 크게 관심 없으니 학점 본다는 공공기관, 공직 이런거 알아보고있다고 하면.. . 마음이 아프다...ㅋㅋㅋㅋㅋ

학벌 별로 학교에서부터 너가 시장에 나가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빤히 보이니 공부하면서도 계속 그게 마음을 괴롭히기도 한다.

 

 

 

-위에서 말한 학벌로 인한 장벽이 결국 너가 평생 커리어를 어느정도 결정하는 측면도 있다. 이건 사시출신이어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예를 들어서 너가 뭔가 삐까번쩍한 분야, 유명한 회사들의 일을 해보고 싶어도 대형로펌이 아닌 한, 혹은 관련 부띠끄나 그럴 듯한 로펌이 아닌 한 평생 할 일이 없다. 그냥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경력을 쌓다보면 너가 하고픈 일을 어느정도 비슷학라도 하게 될 기회는 얻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장벽은 넘기 불가능하다.

 

 

 

-그래도 너무 절망할 건 없는게, 어차피 대다수의 변호사들은 몇 번의 이직을 반복하고 개업도 하고 그러면서 어느정도는 비슷한 방식, 비슷한 대우 하에 사는 것 같다.

나와 쟤가 로스쿨 학벌이 많이 차이 난다고 생각했으나 같은 펌에서 같은 대우 받으며 일하게 되기도 하고, 그러다가 학벌 좋은 쟤는 다른 더 좋은 펌으로 쉽게 이직하는걸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보잘 것 없는 학벌이지만 송무 몇 년 구른 후 개업했더니 잘 되어서 어쏘들을 고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변호사 자격증만 따면 일단 되는 것 같다.

 

 

 

-공부 잘 하는 애들 쫓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학년 올라갈수록 꿀강 찾아듣고 하다보면 학점 자체는 어느정도 올릴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법 실력 자체가 시간이 지날수록 차이가 났으면 났지 그 차이를 좁히는 건 정말 쉽지 않다.

나중에 해야겠다고 몇 번 다짐하다보면 금방 로3 된다.

정신 차리려면 채찍질 하듯이 공부해야 실력이 오르지, 세월아 네월아 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1년만 더해볼까.. 하는 일종의 유혹이자 정체감에 빠지게 된다. 처음부터 정신줄 단단히 붙잡고 하는게 더 효율적인 공부방법같다.

 

 

 

-로스쿨 생활은 피곤함의 연속이다. 로스쿨에 속해 있어서 몸과 마음이 한없이 힘들기만 할 뿐 로스쿨생이어서 즐거운 일은 없다. 나는 공부하느라 너무 힘든데 밖에서는 로스쿨이 무슨 3년간 학교 수업만 출석하면 변호사자격증 준다는 듯이 쉽게 말하는 걸 보며 참 지치기도 한다. 그래도 여기 들어온 이상 열심히 해야 하고, 변호사로서의 인생이 아주 크게 기대되는 건 아니어도 또 한편으로는 내가 어떤 목표를 갖고 나아가는지에 따라 이런 저런 다양한 삶을 살아가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작은 기대감은 있다.

 

 

실제로 변호사가 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할 만한 일들이 많고, 변호사라고 한 마디 얹어주거나 한 자리 참석해주면 그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도 있고 그게 또 영업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그렇다.

대형로펌 다니다가 작은 로펌 파트너로 이직하거나 아예 쌩개업하기도 하고, 워라밸 찾겠다고 널널한 공공기관 갔다가 다시 송무로펌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사내변호사 하다가 송무로 오거나 개업하기도 하고, 어쩌다보니 대우 확 올려서 이직하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다양하게들 살아가는게 법조계인 것 같다. 그래서 본인이 잘 하고 열심히 하면 충분히 여러 면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
  • ?
    ㅇㅇ 2025.11.01 15:02 (218.*.202.*) 작성자
    성한로랑 미니/지방로랑 차이도 큰가요? 거의없나요? - dc App
  • ?
    ㅇㅈㄱ 2025.11.01 15:02 (218.*.202.*) 작성자
    솔직히 요즘 빅펌애들 예전만큼 부럽지는 않더라. 19년에 7억시가 증여받은 서울 아파트가 지금 16억더라고.. 자본이 이기는 세상이 와서 ㄹㅇ 부럽지가 않아. 그냥 지금 나로서는 변시만 붙고 공법으로 군복무하고 내가 원하는 분야 밑바닥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마인드. 그냥 이번 정권과 부모님에게 감사할 뿐..
  • ?
    ㅁㅁ 2025.11.01 15:03 (218.*.202.*) 작성자
    피곤함의 연속이란 말에 깊은 공감+ 공부를 하든 놀든 그냥 마음속 부담감이 졸라심함. 물론 고시합격하는 애들도 수험생때 그랬을거고 다 마찬가지지만. 이 갤은 준비생들이 많으니 지금은 정말 가고싶다할텐데, 합격과 동시에 지금까지 그렇게 바라왔던걸 이뤄냈단 사실을 까맣게 잊고 난 이제 고시생이다 받아들이는게 중요함. 어떤 고시학원 얼리버드 등록해서 3월부터 다니기로 한거나 다름없는데, 사람인 이상 그걸 받아들이는게 머리론 알겠는데 쉽지는 않음ㅋㅋ
  • ?
    히드라 2025.11.01 15:03 (218.*.202.*) 작성자
    연고지 있는 지거국 다니다가 서강,경희같은 좋은 인설미니 가기위해 반수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화제의 글 선행을 어떻게 해야하냐에 대한 조언 8 new ㅇㅇ 2025.11.02 0
화제의 글 인강, 강사저, 선행이 필요한 이유 6 new ㅇㅇ 2025.11.02 0
화제의 글 원광대는 무슨 양로원이냐? 7 newfile ㅇㅇ 2025.11.02 0
화제의 글 법수저 개업변 13 new ㅇㅇ 2025.11.02 0
화제의 글 로스쿨생들 ㄹㅇ 생각보다 찐임 5 new ㅇㅇ 2025.11.02 0
1426 적을 너무 만들어서 좋을게 없는데.. 갤관리자들 분위기도 좀 감안해..ㅎ 3 new ㅇㅇ 2025.11.01 0
1425 좋은 정성 = 자소서 쓰기 편한 정성임 new ㅇㅇ 2025.11.01 0
1424 헌법재판소에 주딱 파딱 제소할거임 ㅋㅋ 6 new ㅇㅇ 2025.11.01 0
1423 행갤에 로갤 관리자 얘기가 나오는 이유 4 new ㅇㅇ 2025.11.01 0
1422 인하로 붙었다 소리질러~ 20 new ㅇㅇ 2025.11.01 1
1421 그래도 지금보다는 완장님들이 글,댓글에 대한 제재를 new ㅇㅇ 2025.11.01 0
1420 인하로 호감이면 개추.jpg 5 newfile ㅇㅇ 2025.11.01 0
1419 주딱은 지지하는데 파딱은 하루빨리 나갔으면 좋겠다 new ㅇㅇ 2025.11.01 0
1418 여기 파딱이라는 애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지 않냐?ㅋㅋㅋㅋㅋㅋ 4 new ㅇㅇ 2025.11.01 0
1417 주파딱형들 이제 뻘글나오면 다 잘라 1 newfile ㅇㅇ 2025.11.01 0
1416 인생은 부모와 환경이 거의 중요하지 않음? 6 new ㅇㅇ 2025.11.01 0
» 로스쿨 생활 먼저 해본 사람으로서 조언.txt 4 new ㅇㅇ 2025.11.01 2
1414 대학생 때가 좋았지 10 new ㅇㅇ 2025.11.01 1
1413 98/146 보고 그닥이네 서성한 빨이네 엌ㅋㅋㅋ 6 new ㅇㅇ 2025.11.01 0
1412 결보가 언제 확정될지 예측해보자! 9 newfile ㅇㅇ 2025.11.01 0
1411 설로 붙었다고 좋아하지 마라 2 newfile ㅇㅇ 2025.11.01 0
1410 발표 기다리는 로붕이들 들어와 봐 7 new ㅇㅇ 2025.11.01 0
1409 제주대 로스쿨, 하버드대 졸업생 최초합격 newfile ㅇㅇ 2025.11.01 1
1408 로갤과 지원자 오카방에 감사한다. new ㅇㅇ 2025.11.01 0
1407 ㅇㄴㅇ 아재 고정량 탈락에 대한 소고(부관참시) 9 newfile ㅇㅇ 2025.11.01 0
1406 부로 가나군 탈락자 앞으로의 계획.plan 9 new ㅇㅇ 2025.11.01 1
1405 부산로 학벌 논쟁 불러일으킨거 같아서 미안하다 11 new ㅇㅇ 2025.11.01 0
1404 여기 로갤은 서강로 저평가가 심한듯한데 실제로 보면 4 new ㅇㅇ 2025.11.01 1
1403 아니 나 왜 도배로 차단당했냐 new ㅇㅇ 2025.11.01 0
1402 내 주변에는 두 부류의 친구들이 있음...TXT 14 newfile ㅇㅇ 2025.11.01 2
1401 대기업 취직이 변호사보다 좋아보이는 이유 7 new ㅇㅇ 2025.11.01 0
1400 신포도질 하다 검거된 연퀴할배 ㅋㅋㅋ 4 newfile ㅇㅇ 2025.11.01 0
1399 오탈자 조롱하는 로준생들은 무슨 심리일지 궁금하다 new ㅇㅇ 2025.11.01 0
1398 공부 좀 하면서 살겠다는데 훈수충들 개 많음 10 new ㅇㅇ 2025.11.01 1
1397 반수 생각 싹 사라졌다 4 new ㅇㅇ 2025.11.01 0
1396 이렇게 사는거 진절머리나고 행복하지도 않다 6 new ㅇㅇ 2025.11.01 0
1395 학부학벌무새들 슬슬 등판하는 거 보니 4 new ㅇㅇ 2025.11.01 0
1394 로준생 애들 자기는 리트 잘볼거라고 낙관하는게 참 4 new ㅇㅇ 2025.11.01 1
1393 성로 경희로 부산로가 가성비 씹망이라니까ㅋㅋㅋ 5 new ㅇㅇ 2025.11.01 0
1392 변호사 만화 1화 (사채꾼 우시지마 작가 작품).jpg 6 newfile ㅇㅇ 2025.11.01 0
1391 근데 왤케 글삭이 많이됨?? 3 new ㅇㅇ 2025.11.01 0
1390 부산대가 좋은학교인 이유 2 new ㅇㅇ 2025.11.01 0
1389 부산로에서 자교생들 좋아하는건 특이한게 아님 7 newfile ㅇㅇ 2025.11.01 0
1388 오르비 마인드인 놈들 존나 많은것같음ㅋㅋㅋ 2 new ㅇㅇ 2025.11.01 0
1387 부산로 자교 좋아하는 이유 얘기해줌 2 new ㅇㅇ 2025.11.01 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0 Next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