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올해 로스쿨 입시하면서 충격받은 거

by ㅇㅇ posted Nov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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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애어른이 존나 많다는 거임

스터디 이끌어본 결과 진심으로 그렇게 느낌

어디 갈 때마다 부모 대동하는 캥거루충은 당연하고, 뭐 할 때마다 학원 선생한테 매달려서 "저희 학원 선생님이 그러시는데요~" 이러고선 모든 결정을 학원 선생이 하도록 냅둠.

자소서 내용부터 면접 컨셉이나 답변까지 다 학원 선생 말만 들음.

심지어 모의 면접 때는 더 가관임.

분명 실전과 비슷하게 돌발질문이나 어려운 주제 다룬다고 해서 모두들 동의하고 만난 건데,

어려운 주제 물어보거나 준비 안된 질문 하면 자기가 이건 원고를 못써봤다고 입 꾹 다물고 있음.

물론 학원 강의를 듣든, 부모 도움을 받든 뭘 어떻게 하든 지 맘이겠지만 나는 왠지 마음 한 켠이 씁쓸해졌음.

나는 그래도 이 판에 모인 사람들이 미래의 법조인이 될 사람들인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같음.

그런데 지성이나 인성 이런 걸 떠나서 기본적인 자립심도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들을 보면서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음.

저 사람들이 과연 로스쿨 3년 다닌다해서 없던 자립심이 생기고 사건 대처능력이 생길지 의문스러웠음. 이미 다들 적은 나이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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