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잘 만난 로갤러들아 진짜 부럽다... 너무 우울하네

by ㅇㅇ posted Nov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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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엄청 열심히 했음. 근데 시험 잘 못봄, 115 나왔음.

그냥 내 길이 아닌것 같고 취준하겠다고 말씀드림.

아빠 인정하심.

최선을 다했는데 안되니 아쉽다 이제 다른 길 의논해보자 하심.

 

근데 엄마 노발대발.

내 기분은 생각도 안하고 소리지르면서 온갖 폭언 다함.

그러고 문 꽝 닫고 방 들어가더니

법저 기사 보니 114. 몇점인데 너 그럼 115도 안 나온거냐? 하면서 나와서 또 한바탕함. 아니 115랑 114.2랑 그리 중요한가..

 

 

내 친구 110점 나왔고 친구 부모님은 듣더니,

열심히 했는데 네 길이 아닌가보다 그래 취준 잘해보자 이러셨다는데

우리 집은 엄마가 나와서 115래매 114.2잖아 하면서 115도 안 나왔다느니 하면서 온갖 폭언하는중..ㅋㅋ 110점은 나왔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던 분이.. 그리고 됐다고 하신 분이...

 

진짜 친구 부모님 너무 부럽고,

부모 잘 만난 사람들 너무 부럽다..

 

결과적으로 시험이 어려웠던거라 괜찮은 대학 오긴 했지만, 나 5년 전에 수능 보고 나왔을때 어려워서 잘 못 본것 같다 했더니 고생했다 말보다 온갖 역정부터 내셨음. 시험장 앞에서 온갖 짜증냈던 엄마 우리집이 유일할듯...

 

올해도 지원가능 로스쿨 얘기했더니 한심하다 처량하다 창피하다 얼굴도 못 들고다닌다 뭐다 하시고..

 

걍 취준한다 했더니 결국 시험 조져놓고 가기 싫어서 도주하냐고 시험을 대체 개조져놓고 한심한 ㅅㄲ 뭐하냐고 그래서 너무 빡쳐서 엄마 대학 다닐때 이 시험 보면 80점도 안 나온다 했더니 그 시절이랑 지금이랑 같냐 그러고..

 

걍... 부모님 잘 만난 로갤러들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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