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탈로 하염없이 허무한 누군가들에게
안녕 난 이번에 로스쿨 들어가게된 아재야
어디든 붙어놓고 2탈한테 뭔 글을 쓰냐 하겠지만 사실 난 꽤 많은 실패를 겪어왔다고 생각해
행시 2차 네번 떨어지고 로스쿨로 돌린거걸랑 ㅎㅎ
합격하지 못했다는 그 사실이 얼마나 가슴을 묵직하게도 후벼파는지,
아무리 위로를 받고 내년에 열심히 하면 된다는 격려를 받아봤자
불합격이라는 세글자는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온전히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걸 난 알아.
이 시간에 이걸 보고 있는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 거야.
내 얘길 좀 더 해보자면 내가 행시를 접은 건 또 다른 고난? 때문이었어
정말 우연하게도, 살면서 내가 겪을 일 없다고 생각한 일을 겪으면서 생각이 바뀌었고
그 덕에 고생도 했지만 행시 깔끔히 접고 로스쿨 준비 할 수 있었거든. 그리고 갈수록 확신이 들어서
아무리 3년 더 공부를 하고 변시 붙기 힘들어도 이게 내 길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는 중이야.
그래서 정말 가고 싶었거나 남들 부러워 하는 학교 아니여도 갈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번에는 정말 될 줄 알았는데도 어느 순간... 나는 불합격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당장 도대체 내일부터 뭘 해야 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침대에 누워있는 순간이 잊혀지지 않아
사실 이 글을 쓰는 것도 술 먹은 것도 있지만 ㅎㅎ 2탈을 허무해하고 자신이 가치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말해주라고 하는 친구를 보며 예전의 내가 생각나고 착잡하더라고
행시 1차랑 로입은 '너는 행시2차/변시 볼 자격조차 없다'고 누군가 땅땅땅
지 맘대로 결정해버리는 거 같아서 힘들다고 생각해 나도 행시 1차 땜에 고생했걸랑
나에게 자격조차 주지 않는건 이상한거 아니냐고, 솔직히 붙은 쟤보다 내가 더 일 잘 할 수 있는데
왜 나는 여기서 울고 있고 쟤는 웃고 있냐고 원망 많이 했어 나도
그래도 고생했다 얘들아. 나는 본인이 아쉬운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거라고 생각해.
이 글도 다른 글과 마찬가지로 휩쓸려 가는 글 중 하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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