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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 00:41

영남대 입설 후기

218.*.202.*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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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똥 마려워서 화장실에 왔다가 안나와서 글 쓴다..

A매치 금공 재직 아재다..

학교 다닐때는 머리 좋다고 얘기 많이 들었는데 나이들어 리트 치니 2시간 동안 집중해서 시험을 못치겠더라..

아침에 마누라하고 싸운 것이 계속 떠올라서 시험 망했다. 딱 평균나왔다.

올해는 글렀다고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일하기도 졸라 싫고 의욕이 없는데 입시설명회 한다고 해서 집안일 핑계로 휴가 쓰고 갔다.

백년만에 캠퍼스라는 곳을 와보니 내가 왜 아재인지 알겠더라 회사에서는 젊은 축에 속했는데,

요즘 크롭티라고 하던데 우리때 용어로 배꼽티 입은 여자들 왜 이리 많냐.. 잠재된 꼰대력이 발산될 뻔..

믿을 건 사회경력 뿐이라 일빠로 동아대를 갔으나 번호표 마감되었다네.. 젠장 그래서 영남대 갔다.. 줄 졸라 길더만 집에 가고 싶더라. 이 귀한 시간에 잠이라도 잘껄.

어린 애들 사이에 내가 뭐하고 있지라는 자괴감이 엄청 밀려올 타임에 50대 형 누님들을 보면서 용기를 가지고 기다렸다.

번호표 받고 2층 좌석에 앉아 있으니 또 마누라가 시비를 걸어온다.. 실컷 싸우고 나니 한시간이 지났더라..

가서 보니 차례가 다 되어간다고 하니 기다려봤다. 주위 사람들이 상담자료를 펼쳐놓고 있길래 슬쩍 봤는데 다들 나보다 리트도 높고 나이도 어리더라.

또 자괴감이 들어 불금에 뭐하는 짓이지 싶은 찰나 상담차례가 왔다.

학토릿을 보더니 교수 표정이 어둡다.. 젠장 진작에 집에 갈걸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 질문을 좀 했다.

모 금공에 재직중인 아재인데 1차 서류 가능합니까? 했더니 교수가 갑자기 표정이 달라졌다. 저희 학교가 원하는 인재란다..

순간 다단계 회사에 들어온 줄 착각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어봤다. 교수님 제 리트 점수는 보시고 하시는 말씀이죠?

이 점수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정성입니다. 면접 준비를 잘하시면 되시겠습니다.

물론 회사 입사시 주위의 선망을 받은 건 사실이나 배불뚝이 아재가 되어 가면서 무슨 대단한 회사라고 이렇게 치켜세울까 싶었다. 다시 교수가 말을 꺼낸다.

이 회사를 오래 다녔으면 법학 정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변호사 시험 붙을 수 있는 사람을 최우선을 찾고 있는데 님은 아주 좋은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순간 정수기라도 하나 사야하나 싶었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된다고 친철히 설명을 해주시더라.

금색 포장지의 선물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휴가썼으면 밀린 집안일이나 하지 설명회 갔냐고 또 마누라랑 싸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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