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출신인데 시장.경찰서장.장군이 최고 직업인줄 알았음
밑에 환경얘기가 있어서 갠적인 경험을 얘기하자면
서울이나 수도권 신도시같은 경우만해도 관 영향력이 엄청 약한데..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대놓고 공무원이 업무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대우받는 분위기임..
시청.경찰서는 물론이고 큰 군부대 있는 지역은 군지휘관 위상이 사회 내 위상이 굉장히 높음..
일단 옛날만해도 변호사는 시골엔 구경도 못하니까 볼수도 없는 직업이라 뭔지도 몰랐고. 검찰청.법원은 도청소재지 정도 대도시에나 가야 있는거였음..
세무사 하는 아저씨는 맨날 시장아저씨들이랑 어울려 다니고.
약국은 옆에 있는 편의점 보다 낡은 곳에 하루종일 약짓고
그 앞에 그랜져 세워져 있는거 말고는 구멍가게랑 차이도 모르겠고..
의/사라고는 동네에 있는 작은 의원이 대부분이고...
서울이랑 비교도 안되게 작은.. 대학병원이 고작..
그나마 시골에 대학이 좀 있다보니 교수님들이 그나마 자주 보이는 배운 사람들이었는데.. 간지 나 보이기도 했는데. 고등학교때보니까 대학모집 팜플렛 들고 교무실 돌기도 하는 모습도 보였고..
서울대 교수. 고려대 교수 이런 명문대 교수님들은 9시 뉴스 인터뷰나 시사토론때나 보는 분들이었음..
반면에 시장.경찰서장.장군 같은 경우엔 지역에 무슨행사한다 학교에 누구온다하면서 삐꺼뻔적하게 대우하고... 이번에 누구 집안 누구가 뭐됐더라 이러면서 크게 잔치하고 했음...
시장.경찰서장.장군 아니라도 지역내 시청 국장.과장. 경찰서 과장.파출소장. 연대장.대대장만 있어도 괜찮은 집안으로 취급 받은 분위기였음..
이런 환경에서 자라다보면 보이는 만큼 꿈꾸게됨.
주변에서 자사고나 특목고에서 좋은성적받고 연고대 상위과 갈 점수로 육사.해사 가거나.. 서울대나 의대 붙고 경찰대 가는 애들 중에 상당수가 이런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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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거. 괜히 강남 8학군이 sky많이보내는게 아니지. 주변사람이 뛰어날수록 그사람들한테 뒤쳐지지않으려고 노력하는거. 그 노력이란게 결국 상대적이라 주변사람이 우수한인력이 많을수록 더 많은 노력을 하는게 몸에 체득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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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로 비교하자면 어떤사람은 서성한 학부로 고학점 맞으면 자기가 뛰어난사람인줄 알지만 현실은 우물안개구리였고 지.방로를 가는거고 어떤사람은 서울대 학부에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더욱 노력해서 스카이로스쿨을 가는것과 같은 이치임 그게 인생의 수준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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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그것도 그렇고 가치관이라들지 그게 어려서 보고 듣고 느낀거로 많이 형성되더라.. 부산.진해나 해안가도시에서.. 전교 한손안에 들던애들이 함장.제독하고 싶다고 해사가고 그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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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달하고 그래서 의.사좋은거 전문직 좋은거 다들 알게되더라도 이게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거랑 또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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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몇살이신데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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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맨날 머통령 국회의원 보는데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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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공감이다ㅋㅋㅋ 10학번 근처 학번인데 동일하게 생각함. 그리고 여전히 관에서 성공하는게 전문직보다 못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ㅋㅋ 가치관에 큰 영향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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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얼마나 산골이길래 ㄷㄷ